"분리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황성호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 분리매각안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황 사장은 "금융지주회사인 경우 비 은행 대표회사를 보유하지 않으면 해당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평가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국제화되는 과정에서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자본시장 분야를 확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런 점에서 (정부가)우리투자증권을 분리매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라며 "특히 금융지주사라면 우리투자증권 같은 회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분리매각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분리매각안이란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뿐만 아니라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도 원하는 회사에 쪼개서 판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