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유영철 피해가족 다룬 SBS 다큐 용서, 일본서 무료 상영

SBS 다큐멘터리 영화 `용서`가 일본에서 상영된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삶을 다룬 SBS 다큐멘터리 '용서'(연출 조욱희)가 10일부터 3일간 이이다바시 도쿄 시고토센터를 비롯해 죠오치 대학 사회정의연구회 강연회 등을 통해 일본에 소개된다.

SBS는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변호사 교수 등이 결성한 NGO 단체 '포럼 90'이 일본 상영을 요청해 옴에 따라 국가간 문화 교류 차원에서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서`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의해 어머니와 아내, 4대 독자를 잃은 고정원 씨가 용서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인간적 갈등과 분노, 치유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지난 2007년 SBS를 통해 성탄 특집으로 방영돼 호평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11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용서'는 김혜수를 대신해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 다케시타 게이코가 일본어 더빙을 맡아 무료 출연했다. 또 현지 상영회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욱희 PD와 살인자와 피해자 모친의 용서와 화해를 그린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주목받은 공지영 작가가 초청 받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