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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5년형 멀티 AI 노트북 ‘LG 그램’ 공개

LG전자가 두 가지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멀티 AI’ 기능을 추가한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2025년형 LG 그램’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보안과 편의성을 강화한 온디바이스 AI와 퍼포먼스에 특화된 클라우드형 AI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 CPU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LG전자는 신규 노트북에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를 탑재했다.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고객의 PC 사용 기록과 저장 파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내부 정보만을 활용하기에 연산이 빠르며,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최소화된 것이 장점이다.

일례로 작업 도중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하더라도 AI의 ‘타임 트래블’ 기능을 통해 정보를 복원할 수 있다.

또 과거에 본 영상의 출처가 기억나지 않을 때 키워드 검색을 통해 봤던 화면을 그대로 찾을 수 있고, ‘AI 검색’ 기능은 저장한 지 오래돼 찾기 힘든 문서나 이미지, 혹은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도 검색할 수 있다.

멀티 AI 초경량 노트북 '그램 프로' 17형 [LG전자 제공]
멀티 AI 초경량 노트북 '그램 프로' 17형 [LG전자 제공]

이어 서버와 연결돼 퍼포먼스가 뛰어난 ‘그램 챗 클라우드’는 대형 언어모델(LLM) ‘GPT-4o’를 기반으로 복잡한 연산과 고차원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그램 챗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개인 캘린더와 메일 등의 서비스와 연동돼 일정을 자동으로 관리해 알림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끝으로 LG전자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초경량 노트북의 강점인 휴대성도 이어갈 계획이다.

16형 그램 프로 모델의 경우 본체 무게가 1199g에 불과하며,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5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 역시 1359g으로 무게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더 큰 화면의 17형 그램 프로 모델은 90Wh(와트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무게가 1369g인데, 이는 현재 시장의 대다수 16형 노트북보다 가벼운 수준이다.

LG전자는 오는 7일 10시에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신제품 출시 라이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이윤석 IT사업부장은 “올해는 멀티 AI 기능에 주목해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을 다시 한번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