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대표 박봉균)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스페인 렙솔(Repsol)과 함께 스페인 남동부해안의 카르타헤나에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한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건설에 앞서 이달 안에 양사간 '주요 조건에 대한 합의서(HOA: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의 스페인 공장은 일일 13,300배럴의 생산 규모로 국내의 제 1·2 윤활기유 공장 및 인도네시아의 제3 윤활기유 공장에서 생산하는 윤활기유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스페인 공장 추가로,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스페인에 제4 기유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주력 시장인 유럽의 심장부에 우리 공장을 짓는 것”이라며, “SK루브리컨츠의 기술력과 렙솔이 갖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현지 경쟁력이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사는 2013년에 완공을 목표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1995년 처음 유럽에 윤활기유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으로 2007년부터는 유럽을 해외 주력 시장으로 확보해, 지난 해 253만 배럴의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에 암스테르담 지사를 설립하는 등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