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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승리, 버드와이저가 해냈습니다”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내용의 광고가 선보여지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월드컵 광고가 탄생했다. 승부차기의 긴장감, 열린 응원의 함성, 승리의 쾌재가 담긴 그야말로 월드컵 결승전의 복사판이다. 굳이 둘 사이의 차이를 꼽자면 이 광고에서는 승리의 주역이 사람이 아닌 ‘맥주의 제왕, 버드와이저’라는 점이다.

남아공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나선 버드와이저는 최근 특유의 위트와 기발함을 더한 TV 광고 ‘kick’ 편을 전세계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응원 열기로 달아오른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승부를 가리는 마지막 슛을 앞둔 팽팽한 긴장감과 키커와 골키퍼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 속에 긴박감도 최고조에 이른다. 이때 키커 편의 응원단은 현란한 삼바의 여인 카드 섹션을 벌이며 골키퍼를 교란시키고, 슛은 성공할 듯 보이지만 버드와이저 광고의 재치는 여기서 발휘된다. 골키퍼 측의 응원단이 순간 버드와이저 카드 섹션을 시작하며 키커의 눈길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 결국 슛은 골대를 빗나가고 “버드와이저가 해냈습니다”라는 해설자의 외침과 함께 승리의 순간을 장식한다.

이 광고는 시드니의 ‘ANZ stadium’에서 약 3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저녁부터 이른 아침까지 원 나잇 촬영이었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열띤 응원전을 보여줘 촬영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궜다고 한다. 

버드와이저의 이번 TV 광고는 남아공 월드컵 공식맥주로써의 위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세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버드와이저의 특징을 잘 담아 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축구 열강들의 선전만큼이나 버드와이저가 이 기간 선보일 활발한 마케팅도 더욱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