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다.
가장 관심을 끈 자리였던 골키퍼에는 정성룡이 낙점됐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그리스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예상대로 박주영과 염기훈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골 사냥에 나선다.
좌 우측면 미드필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정우(광주)와 기성용(셀틱)이 선발 출전한다.
염기훈이 전방과 미드필드, 박지성이 왼쪽과 중앙으로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힐 에정.
포백 수비라인의 좌·우 풀백은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서고, 중앙 수비수는 대상포진 증세에서 회복한 조용형(제주)이 이정수(가시마)와 호흡을 맞춘다.
허 감독은 오른쪽 풀백 자원인 차두리와 오범석(울산), 왼쪽 풀백 자원인 김동진(울산)까지 모두 실험대에 올려놓고 좌우 풀백진의 운용을 고심해 왔는데 결국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좋은 그리스와 대결인 점을 고려해 차두리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포워드(FW) :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 현대)
미드필더(MF) :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정우(광주 상무)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수비(DF) : 이영표(알 힐랄)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골키퍼(GK) : 정성룡(성남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