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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대표 구자영)의 남미 자원개발이 페루 LNG 공장 완공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가 글로벌 확대 전략으로 추진한 페루 LNG(액화천연가스)공장이 7년만에 완공돼, 광구 개발/생산/가스 수송/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 생산체계의 첫 발을 내디뎠다.
페루 수도 리마 남쪽에 위치한 팜파 멜초리타(Pampa Melchorita) SK에너지 LNG 액화공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56광구와 88광구(카미시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액화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연간 44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수치는 국내 LNG 연간 소비량이 2,500만톤 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소비자가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생산 규모다.
또한, SK에너지는 기존 원유 및 천연가스 광구 투자와 함께, 대규모 수송을 위한 파이프 라인 구축에 이어 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페루 현지에 수직계열 생산체계를 완성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페루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성과는 단순히 자원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생산, 수출까지 이뤄지는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SK의 현지화 및 글로벌화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며, “이는 SK의 대표적인 Globalization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밝혔다.
페루 정부도 자원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로 향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매력적인 자원개발사업 투자국으로 떠오르는 등 양국의 자원협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LNG공장은 SK에너지(지분율 20%)를 비롯해, 미국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인 헌트오일(Hunt Oil 지분율 50%), 스페인의 렙솔(Repsol-YPF, 지분율 20%), 일본의 마루베니(Marubeni, 지분율 10%) 등 총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는 96년 페루의 8광구 입찰을 통해 페루와 첫 인연을 맺어, 2000년 88광구와 2004년 56광구의 계약을 잇달아 성공 시키는 등 페루를 주요 거점으로 한 남미 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페루 LNG공장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56, 88광구는 석유 환산량으로 일 평균 17만여 배럴의 생산량을 기록해 SK에너지가 보유 중인 광구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탐사광구 Z-46을 포함해 페루에 총 4개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페루 LNG준공은 SK에너지의 페루 도전기의 성공적인 결과물” 이라며 “앞으로도 페루를 거점으로 한 남미 자원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Globalization의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LNG 공장은 지난 10일(페루현지시각)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이상득 국회의원, 최태원 SK회장, SK에너지 구자영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 LNG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체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