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해 서울 도심에 건강과 문화, 일자리 등 노인복지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경운동에 '9988 복지센터'를, 강동구 고덕동과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어르신 행복타운' 등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도심에 들어서는 '9988 복지센터'는 종로구 경운동에 연면적 1만8927㎡,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로, 동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은 강동구 고덕동에 연면적 5만4266㎡,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은 동작구 신대방동 5만6575㎡에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들어선다.
도심권과 서남권 노인복지복합시설은 2012년 완료를 목표로, 동남권은 2014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의 위치가 양천구 목동에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양천구와 부지 교환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유지인 동작구 신대방동 395번지 보라매공원 내로 변경됐다.
'9988 복지센터'와 '어르신 행복타운'은 최첨단 IT를 접목해 노인들이 즐기면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고급 'ONE-STOP'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설 내에는 3세대가 어울리는 '가족 친화형 체험 공간', 노인들의 삶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어르신생애체험관' 등이 설치되며, IT환경에 익숙한 신 노년층의 복지요구에 맞춰 IT기술을 이용한 '건강관리 시스템(U-HELTH 시스템)', 미래노인 생활체험실, 첨단기술접목 오락실 등도 조성된다.
아울러 각 시설은 지역 특성을 살린 권역별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 도심권의 경우 노인복지시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노인정책의 메카답게 노인정책센터, 노인 정보센터, 실버방송국 등이 설치·운영된다.
또한 직업전문학교와 인접한 동남권은 노인취업·교육의 메카로 상설 취업박람회장 및 취업지원센터 등이 설치되며 보라매병원과 인접한 서남권은 노인전문 클리닉, 노인질환 R&D 등이 운영돼 노인 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노인복지복합시설은 노인들이 운영하고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신개념 운영방식을 도입, 기존 노인복지관과 차별화된다"며 "운영 핵심인력을 제외한 추가인력은 노인인력 및 자원봉사자를 최대한 활용, 노인 일자리 확대 및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