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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 여가수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유명 작곡가가 여가수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작업실에서 여가수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치상)로 작곡가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28일 여가수 A씨에게 "내가 작곡한 노래를 불러달라"고 작업실로 유인한 후 강간을 범하려다 A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머리채를 휘어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A씨는 "김씨가 동네 주점에서 술을 먹인 후 작업실로 데려가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저항을 하다 머리채를 붙잡혀 바닥에 내팽겨쳐지면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고, 가까스로 알몸으로 피신해 위기를 모면했다.

A씨는 알몸 상태로 옆집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작곡가를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씨가 좋다고 해서 껴안았을 뿐인데 밖으로 나가서 소리를 지르고 결국 신고까지 했다.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