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업 시장을 겨냥, 세계 최초 ‘듀얼엔진 싱글렌즈3D 프로젝터’를 17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로젝터 본체 안에 좌, 우 영상을 담당하는 2개의 영상엔진과 램프를 각각 채용,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보여질 풀HD 입체영상을 한 개의 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투사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 편광안경 방식으로 3D 대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반 프로젝터 2대로 좌, 우 영상을 각각 투사할 수밖에 없어 2개의 영상을 조정하는 등 까다로운 설치작업이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LCoS (Liquid Crystal on Silicon)패널은 LCD 프로젝터의 우수한 색감과 DLP (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의 높은 명암비를 모두 갖고 있어, 뛰어난 3D 화질을 자랑한다.
200인치 대화면에서도 풀HD(1920 X 10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70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해 한층 더 섬세하고 풍부한 3D 영상을 표현한다.
또한, 업계최고 수준인 2500안시루멘(Ansi-Lumen)(2D영상 기준)의 밝기를 구현할 수 있고, 3D 영상을 시청할 때는 대형 회의실이나 강의실 등에서도 조명을 낮추지 않고 선명한 3D 입체영상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광안경을 사용해 많은 사람이 동시에 3D영상을 감상 할 수 있는 소규모 박물관이나, 입체영상관, 소극장 등의 공공장소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격은 1300만원대.
권희원 LG전자 LCD TV사업부장은 “3D TV와 프로젝터 등 3D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3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