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한국시장에 조기종료워런트 상품을 출시해 선도적 입지를 굳혀나가겠다"
도이치뱅크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기종료워런트 도입을 시작으로 한국 파생금융상품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게리 수엔 장외파생상품본부 총괄 대표 "조기종료 워런트(CBBC)는 일반 ELW에 조기종료(녹아웃) 조건이 부여돼 이를 충족할 경우 해당 종목이 상장 폐지되는 구조를 가졌다"고 소개하며 홍콩 CBBC 시장의 마켓 프론티어였던 노하우를 살려 9월 한국 상장에 맞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이치 뱅크는 이날 ELW 전문 웹사이트(www.dbwarrants.co.kr)를 선보이고, 이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는 '워런트플로우'를 소개했다. '워런트플로우'는 단타매매와 같은 허수를 제외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투자지표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 3월 도이치증권 웹사이트에 오픈했다.
이와 관련 게리 수엔 대표는 "ELW 투자패턴 등 정보를 분석하여 시장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이를 위해 웹사이트에서 ‘일간 ELW 관련 추세 통계’와 같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ELW 시장에서 막대한 거래량을 일으키는 단기투자에 대한 피상적 정보보다 보유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 투자 거래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객관적인 투자지표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 도이치증권 ELW 마케팅 총괄로 새로 선임된 윤혜경 이사는 "홍콩 시장에서의 이미 판매되고 있는 조기종료워런트(CBBC)와 같은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신상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바른 ELW 투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ELW 발행 기관인 도이치뱅크는 홍콩, 싱가폴,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전세계 주요 자본 시장에 걸쳐 5만 개의 이상의 ELW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말 홍콩에 CBBC를 출시한 이후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시장에서 꾸준히 2~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