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필두로한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제금융포럼'에 참석, 오찬 강연을 통해 "유럽발 악재가 아직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경제 전반적으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인터내셔널과 같은 기업들의 민영화를 조속한 시일내에 끝마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금융에 대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차례 블록세일(대량매매)을 통해 공적자금 2조원을 회수하고 예금보험공사 지분율을 73%에서 57%로 축소한 상태다.
금융위는 또 포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놓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7~8월에 실사 조정 및 계약 체결 등을 진행해 올해 안에 매각을 끝내기로 했다.
이날 진 위원장의 발언은 24일로 예정된 정부 하반기 경제운영방안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대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체제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금융분야의 발전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외환부문의 건전성 강화와 불필요한 규제의 최소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진 위원장은 서민금융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어려워진 서민층에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비용을 완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