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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권 사이버테러 대비책 마련해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30일 상암동 우리금융그룹 IT센터를 방문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테러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에 사이버테러 위협이 증가되는 가운데 내달 7일 디도스 공격 1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금융부문의 사이버테러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비상근무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이날 김 금감원장은 “7·7 디도스 공격 1주년을 앞두고 일부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중국발 디도스 공격으로 국내 사이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사이버테러 공격이 금융권으로 확산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대응체계 정비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사이버테러 대응 능력이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의 사이버테러 대응 능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금융회사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17개 은행은 금융결제원(금융 ISAC)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는 새로운 유형의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대비하기 위해 은행과 공동으로 ‘대규모 디도스 공격 비상대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