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경기가 2개월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제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중국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6월 52.1을 기록, 전달보다 1.8포인트 낮아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PMI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의미하고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수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시행된 거시경제 조정책과 세계경제의 느린 회복세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세부 지수별로는 생산지수가 55.8로 전달보다 2.4포인트 내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신규주문지수는 52.1로 2.7포인트 떨어져 공장주문이 줄고 있음을 나타냈고 원재료재고지수는 49.4로 1.6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이 생산감소에 대비해 원재료 구입을 줄이고 있음을 반영했다.
종업원지수는 50.6으로 1.5포인트 감소해 노동력 수요가 약간 높아졌음을 표시했고 공급상배송시간지수는 50.0으로 0.9포인트 각각 하락, 전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원재료구매가격지수는 51.3으로 전달보다 무려 7.6포인트 급락, 작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강철, 유색금속, 석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생산품재고지수는 51.3으로 1.5포인트 올라 2008년 12월 이후 처음 기준치를 넘었다. 이는 생산품들이 잘 팔리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