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컴퓨터 모뎀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들어가자 이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 상무부는 5일 부처 웹사이트에 "중국인과 관련 산업계에서는 유럽연합(EU)의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EU의 중국산 반덤핑 조사는 전형적인 보호무역조치로 이런 조치가 EU의 경제회복에 도움을 주지 못하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 이익을 훼손시키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EU의 모뎀 반덤핑 조사로 인해 중국 정부는 41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들어 EU는 중국산 나사못과 볼트, 너트류를 포함한 철강 잠금장치, 중국산 타일 및 신발, 전분, 광택지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가거나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