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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20조' 전망

올해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이 사상최대인 5조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우리투자증권과 노무라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가 20조 원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4분기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실적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원석 NH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5월 17일 공시를 통해 2010년 연간 18조원의 Capex 진행 발표하고, 반도체 11조원, LCD 5조원 등 의 투자를 통해 공급 부족에 빠르게 대처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M/S 확대를 통해 타 경쟁사들을 압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DRAM에서는 44㎚의 비중을 높여서 74%의 bit growth 뿐만 아니라 3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 메모리, LCD 사업에 추가적으로 System LSI Foundry, AMOLED 등에도 투자 강도를 높여나가 향후 성장 동력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증권업계 연구원들이 연간 영업이익 18~19조 원대를 전망하고 있다. 일부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사업의 초호황을 전제로 2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0조1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바 있다. 이는 당시로서도 사상 최대였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성수기인 3분기에 5조 원 중반대를, 4분기에 5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린다면 20조 원 달성도 먼 얘기만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 증권사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