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윤손하가 드라마 '도망자'의 막강 캐스팅에 합류했다. 드라마 '도망자'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 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60년이 흐른 2010년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손하는 '도망자'에서 지우(정지훈 분), 진이(이나영 분)와 날선 대립각을 펼치는 인물인 황미진 역에 캐스팅됐다. 과거를 덮기 위해 진이를 죽여야만 하는 임무를 띠고 접근하지만 탐정 지우와 카이(다니엘 헤니 분)가 연루되면서 사건은 꼬여만 간다.
1994년 미스 춘향 선이자, 1994년 KBS 공채 탤런트 출신인 윤손하는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눈꽃’ 등에서 청초한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일본에 진출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드라마 ‘굿 럭’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달 10년 동안 도쿄에서 생활하며 좋아하는 거리와 그곳의 가게들, 생활하며 느낀 문화에 대한 단상들과 소소한 일상의 에세이집 <도쿄 소나기>를 출간 할 예정인 윤손하는 국내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도망자'를 택하며 "최고의 연출진과 작가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순수하고 청초한 이미지를 벗고 팜므파탈로 변신하게 되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 '추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곽정환 감독, 천성일 작가가 다시 뭉쳐서 제작 중인 드라마 ‘도망자’에는 일본의 원조 여성 아이돌 멤버 우에하라 타카코와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전격 캐스팅돼 일본 등 해외 시장의 뜨거운 러브콜도 한몸에 받고 있다.
KBS2TV를 통해 오는 9월말 방영될 '도망자'는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상하이, 북경, 마카오,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 도시에서 펼쳐질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안방극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