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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1만 포인트 회복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내면 다우 지수가 1만 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다음 주 부터 시작되는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소매유통주가 강세를 보였고,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은행주가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리라는 기대도 은행주 강세에 보탬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74.66포인트(2.82%) 상승한 1만18.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59포인트(3.13%) 오른 2159.4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21(3.13%) 뛴 1060.27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5월 27일 이후 최고의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고 다우 지수는 지난 6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만 포인트를 웃돌며 장을 마쳤다.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을 설레게 한 것을 미국 주요 수탁은행이 스테이트 스트리트였다. 이 은행은 7일(현지시간) 2분기 230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8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실적 호전에 미국 증시는 급등세로 반응했고 다우지수는 270포인트 넘게 올라 1만선을 회복했다.

은행 한곳의 실적에 월가가 광분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기업어음을 인수하는 은행으로 기업의 자금 마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금융기관인 셈이다. 그만큼 이 은행의 실적 호전은 경제 전반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미국 4대 은행 웰즈파고가 인원감축을 비롯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신중론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시스 - 뉴욕거래소의 한 직원이 미소 짓고 있다. 다우 지수는 7일 1만 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