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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연재해 작년 비해 10배 증가

중국의 올해 홍수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아 작년의 10배에 가까울 정도록 급격히 늘어났다.

관영 중앙방송인 CCTV는 14일 '뉴스1+1'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지질에 관련된 재해건수가 1만9천52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3개나 증가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6월에는 재해가 집중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5배나 늘어났고, 이런 자연재해로 인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경우가 464명이나 달했다.

국토자원부 지질조사국 인웨핑(殷躍平) 연구원은 방송에 출연해 올해 재해가 급증한 이유로 무엇보다 유례없는 이상기후를 꼽았다.

올 초 중국 곳곳에서 극심한 가뭄이 든데 이어 남부지방에는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잇따르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를 초래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 연구원은 "안후이(安徽)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호수를 매립해 골프장을 짓는 등 자연생태를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건설로 인해 인재를 낳은 부분도 있다"면서 또 다른 원으로는 "제대로 된 예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규모를 더 키우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지적했다.

또 한편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재감(減災)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홍수, 가뭄, 폭설, 지진,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3천514명, 실종자 486명 포함해 전체 피해자 수가 2억5천만명, 농작물과 가옥 등의 재산피해액이 2천113억9천만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