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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신뢰회복 기회

유럽 정부당국은 23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유럽은행들의 부실과 자본확충 요구 규모에 따라서 금융권의 신용경색 발생 및 이에 따른 실물경기의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의 해소 가능성 때문이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전까지 유로-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완화 국면에 들어선 반면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발표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최근 유럽지역의 리스크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 국가들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CDS 가산금리는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유럽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는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현 시점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팀장은 "비록 유로 리보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본에 대한 요구수익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