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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오바마, 실업급여연장 강력히 요구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실업급여 연장을 놓고 공화당을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19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즈 가든에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는 실업급여 연장안 승인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지난 집권 당시 실업급여 연장을 강력히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권에서는 중산층 지원에 대해 반대를 하는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맹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토요일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공화당 리더들이 정부의 실업급여 지원 등이 구직자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실업급여연장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지난 4일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99주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연장안을 무산시킨 바 있다.

그는 "하지만 지난 몇년간 직접 미국의 서민들을 만나본 결과 실업급여를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는 직장보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면서 공화당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은 상원에서 지나치게 자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방해)를 이용한다"면서 "이를 이용해 스몰 비즈니스 지원책과 경기부양책을 번번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많은 스몰 비즈니스들이 사업 유지와 신규 고용을 위해 대출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금융거래세 등을 도입해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펀드를 설립, SBA프로그램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