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움이 사우디에서 10억불짜리 광케이블 매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21일 KOTRA가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7월 11일 대경엔지니어링, 태경산전, 한국정수공업 등 3개 국내기업 컨소시움의 사우디 현지법인인 KOMEE(Korean Middle East Engineering Co., 대표; 노영철)가 ‘사우디 광케이블 매설공사 Turn-key 프로젝트’ 공사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었다. 발주처는 사우디 유선사업자이자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ITC (Intergrated Telecom Company)이며, 다음 달인 8월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사우디 국가 광역망 및 메트로망 설치, 2단계는 주요도시 지선망 설치, 3단계는 사우디와 이집트, 수단, 예멘, 오만, UAE 등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 설치공사로 올 8월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OTRA 리야드 KBC 이관석 센터장은 “두바이 사태 이후 사우디가 프로젝트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지명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사의 수주과정에서 중국 기업들을 제친 것은 발주처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공사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