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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이닉스·LGD…사흘째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 실적 시즌,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다.

22일 발표된 하이닉스반도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790억원, 영업이익은 1조450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 판매 수량 확대와 D램 가격의 상승에 따라 사상 최초로 3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매출 증가와 기술경쟁력,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또한 2분기 6조4542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줄었으며, 순이익 또한 55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하며 주춤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호조와 신규라인 통한 출하량 증대 맞물려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 통해 안정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인 21일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인터의 상반기 매출액은 7조7720억원, 영업이익 1041억원, 순이익 106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62%, 7.9%, 61.7% 늘어났다. 2분기 매출액 4조2242억원 역시 분기 최대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한 사업군에 대해 스피드 성장체제를 구축하고, 수출 및 삼국간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기 때문이다"며 "장기거래처 거래 확대, 신규거래처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1782억원, 영업이익 1971억원, 순이익 156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14.2%, 23%, 17.7%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기존 강점을 보이던 화공분야 외에 철강·담수·수처리 등 비화공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일에는 LG화학이 분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5조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 순이익 6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3%, 31.6%, 36% 급증한 것이다.

한국타이어도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8223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 순이익은 91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22%, 59%, 38% 증가했다.

GS건설은 수주액 4조1000억원, 매출액 3조90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23%, 3%, 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