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이하:LGD)가 올해 2분기에 6조4542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이는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넘어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8조8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D의 이같은 실적은 견조한 시장 수용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D는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올해 2분기 매출 6조4542억원과 영업이익 72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35%, 전분기 대비로는 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7890억원보다 8% 줄었다.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12조 3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3%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51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3% 늘었다.
LGD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월드컵 특수등으로 인한 전세계적으로 TV시장에 견조한 수요가 있었고
전분기 대비 약 10% 늘어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은 월드컵 등 세계적 이벤트로 이러한 시장 호조 속에서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 번재 8세대 신규라인 등을 통한 생산수율과 생산성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LGD는 분석했다.
더불어 LGD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성장한 LED 백라이트 LCD, 3D, IPS(In-Plane Switching)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영수 LGD이 사장은 "고객 및 시장의 인정을 받은 IPS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이 이번 2분기 안정적인 경영성과의 가장 큰 바탕이 됐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직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64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고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가 53%, 모니터용 23%, 노트북용 19%, 모바일용 및 기타 어플리케이션이 5%를 차지했다.
2분기 평균 가동률은 풀 가동 수준을 유지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수준을 유지했다. 또 2분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863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 수준 상승했다.
한편 LGD의 2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211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07%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호영 LGD 부사장(CFO)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유럽재정 위기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일부 거래선들의 재고 조정 부담 등이 있으나 계절적 수요 증가 요인과 LED TV 시장의 고성장세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LCD 수요의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적기준 출하량은 10%대 초중반의 증가를 예상하며,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점진적인 하락이 전망되나 재고부담이 점차 해소되면서 9월을 전후하여 가격안정 또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