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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 아리수 세계에서도 인정받다

지난 2004년 서울시가 '아리수'라는 브랜드로 지방자치제에서 사상 첫 수돗물을 페트병으로 포장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서울시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아리수'라는 브랜드로 수돗물을 상품으로서의 변신을 꾀했다.

이후 시는 청와대, 정부기관, 국회 및 각종 국제회의장에 아리수를 공급했고 지난 2008년 6월에는 지진으로 식수난을 겪은 중국 쓰촨성에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 10만병(500㎖)을 지원했다.

지난달 14에는 중국에서 '아리수' 상표권 등록을 출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고도정수처리시설에만 5000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해 아수리수 생산에 적극적이였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매일 2만~3만병을 생산했고 올해 5월에는 영등포 고도정수시설이 완공되면서 아리수의 하루 생산량이 10만병에 수준에 이르렀다.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에 1000만병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까지 광암, 뚝도 등 6개 정수장에 모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수돗물의 특유 냄새를 없애고 맛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상수도는 지난 1908년 고종 황제의 뜻에 따라 미국인 콜브란씨와 보스트윅씨가 성수동 뚝도정수장을 만들어 처음으로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100년이 지난 뒤 수돗물 생산량은 400배 규모로 늘어나 하루 최대 510만t의 수돗물이 260만에 이르는 서울시 전 가구에 공급되고 있다.

아리수는 수질 기준 75개 항목과 서울시에서 감시하는 98개 항목을 추가해 총 155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받아 기준 이내로 수질이 양호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국 EPA 먹는 물 수질기준 81개 항목과 FDA병물 기준 90개 항목 등 199개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한 수질로 확인돼 세계에서도 '아리수' 관리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리수의 판매 수익금은 상수도 노후관 개선등에 쓰이고 수돗물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