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26일 출시된 가운데 충무로 신민저축은행에서 저축은행의 1호 대출자가 탄생했다.
대출 1호 주인공은 인쇄소에서 4년째 근무해 온 30세 양모씨. 그는 신용등급 7등급으로 연소득 1600만원 가량이다.
그가 대출받은 금액은 800만원으로 임신 6개월을 맞은 아내의 병원비과 곧 태어날 2세를 위한 목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양씨는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웠었는데, 저신용층을 위한 햇살론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근처 저축은행에 들러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햇살론은 30~40%대의 고금리를 부담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보증재단의 보증을 담보로 10%대의 저금리로 사업자금과 창업자금, 생계지원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이 최고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긴급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이다. 창업자금과 사업운영자금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상환하고 생계자금은 3~5년동안 매월 균등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