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신축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역대 사상 두번째로 낮은 월간 판매량으로 전월 급감한 데 이은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26일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량이 전월대비 24%(연율,계정조정) 증가한 33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축주택판매는 지난 4월 주택구매자를 위한 세제혜택 종료 직후인 5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사상 최저수준의 저금리에도 높은 실업률과 저임금직 증가, 신용경색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은 꽁꽁 얼어 붙어 있는 상황.
신축주택 판매는 2005년 7월 139만채(연율)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후 72%가량 감소했다. 1998~2007년 사이에는 매년 60만채의 판매량을 보여왔으나 주택버블이 터지면서 2008년에는 35만5,000채로 급감했다.
현재 신축주택 재고는 8개월 분량으로 건전성이 유지되는 6개월 분량을 웃돌고 있으며, 중간가격은 21만3,400달러로 전월에 비해 1.4% 떨어졌고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다.
한편, 신축주택 판매약세는 건축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쳐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된다.
전국건축업자연맹은 최근 신규주택 1채당 3명의 고용효과가 있으며 매년 지역정부와 연방정부는 9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