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7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은 26일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전년동기대비 35.8% 늘어난 420만명34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에 이후 가장 많은 방문자수다.
한국인 여행객이 전년동기대비 71.9% 급증한 116만9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여행객은 47.4% 늘어난 70만48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만 여행객이 37% 늘어난 62만2600명을, 미국은 8.5% 증가한 36만8100명을 기록했다.
일본 관광청이 같은날 발표한 6월 외국인 여행객도 전년동기대비 59.7% 증가한 67만8000명을 기록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얼어붙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다 나리타공항이 이착륙 횟수를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7월 중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일본 관광 비자 조건을 완화한 것도 여행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관광청은 이번달부터 중국인 관광비자 발급 완화 요건을 중간층까지 확대해 올해 목표인 1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