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담보부채권(Covered-bond)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표채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u-보금자리론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임주재 HF공사 사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공사의 법제화 커버드본드 발행 활성화를 통해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우리나라 주택금융의 장기 고정화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외화표시 커버드본드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또 "공사 커버드본드가 지표채권으로 자리매김해 초기진입비용 등이 절감도리 경우, 향후 은행권 발행물 대비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의 저비용 외자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사장은 "현재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90% 이상이 변동금리형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이 되면 서민층의 이자부담 증가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심각한 시장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커버드본드 구조의 법적 안정성과 담보자산의 건전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해외에서도 아시아 최초의 법정 커버드본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 미국이 49%, 아시아가 38%, 유럽이 13% 투자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임 사장은 아울러 ”공사를 통한 커버드본드 발행기반 조성으로 은행권의 장기자금 조달을 지원하여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아울러 공공부문의 새로운 외화조달 창구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HF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보금자리론의 상품경쟁력을 더욱 제고하여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선보인 ‘u-보금자리론’ 가운데 고정금리형 상품은 이미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대출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이다.
한편 HF공사는 은행재원 전세자금대출 확대를 위한 ‘특례보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중산층(연간소득 3000만원이상) 대상의 은행재원 전세자금대출 특례보증 상품을 개발․지원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