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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50% 이상 "IFRS 도입시 법인세 부담된다"

국제회계기준(IFRS) 전면 도입 5개월을 앞두고 국내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제도 도입시 법인세 부담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의 상장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정부의 기업회계기준 개편에 따른 법인세법 개정방향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를 할 결과, 응답기업의 49.4%가 IFRS 도입 후 법인세 부담과 세무조정 업무가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세와 세무조정 업무가 증가하는 계정과목으론 유·무형 고정자산, 대손충당금, 금융자산 등이 꼽혔다.

유형자산 감가상각에 대한 정부의 개정방향에 대해선 41.4%가 '감가상각비를 전면 신고조정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답했다. 32.1%는 대손충당금도 '신고조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6월 정부가 IFRS 도입 초기 세부담 증가 완화를 위해 유형자산 감가상각에 대한 신고조정 일부 허용, 대손충당금 일시환입액 과세 유예 등의 특례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기본적으로 결산조정을 유지하도록 함에 따라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