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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비자제도 개선으로 카지노株 재부각

여행 성수기가 시작됐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특히 인접한 중국 관광객 한국 유치를 위해 오는 8월 1일 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 필수 관광코스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비자제도 개선으로 中관광객 3백만명 이상 유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제도를 대폭 개선하여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에 대해 복수비자 발급 대상 확대, 더블비자(2회 사용)제도 신설, 대학생 및 가족 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신청서류 간소화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무인자동심사시스템을 확충하고 단체관광객 전용 심사대 운영 활성화 등 출입국심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30만명 선인 중국인 관광객을 2012년부터 연간 3백만 명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 연구위원은 "중국의 많은 인구와 경제발전을 고려한다면 꾸준한 방문객 증가추세가 전망된다"며 "이는 국내 카지노주의 상승을 부추기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관광객 증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 수혜
중국인 대상 비자제도 개선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여행객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비자제도 개선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유치가 수월해질 것이고, 이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일반 입장객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5명당 1명은 카지노에 방문하고 있다. 실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들의 주 고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GKL과 파라다이스의 입장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에 각각 13%/31%였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19%/41%로 상승하였다. Drop액 기준으로 GKL의 경우 21%에서 26%로 상승하였다.

송 연구위원은 "중국인 입장객수 증가로 외형 성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일본인에게 치우쳐 있던 매출원이 다변화되면서 실적 안정성도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