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월드컵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지소연(19.한양여대)과 미드필더 김나래(20.여주대)가 대회 최우수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FIFA는 기술연구그룹(TSG)이 뽑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 후보 10명을 29일(한국시간) 발표했는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소연과 김나래가 명단에 포함됐다.
지소연은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은 물론 뛰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처진 스트라이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넘나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지녔다. 또한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6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어 대회 최우수 선수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슛을 성공시킨 김나래 역시 골든보 후보에 올랐다. 그는 한국의 중앙미드필더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다.
한편, 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툴 독일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드라 포프도 골든볼 후보에 올라 지소연과 함께 득점왕과 골든볼 수상에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포프는 7골로 지소연에 한 골 앞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