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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Q 당기순이익 5886억원 달성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중 당기순이익 5,886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9% 증가했으며, 1분기 대비로는 24.5% 감소했다.

자회사인 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으나, 1분기 대비로는 35.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6월말 발표된 65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2분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분기 대비 43.3%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분기 보다 0.01%포인트 감소한 1.48%를 기록했다. 총자본이익률(ROA)은 1.1%,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하락, 3차 구조조정 추가비용, 1분기 하이닉스 매각익 등 일회성 이익 소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의 NIM과 자산건전성 유지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은 올 상반기에 순이익 1조3676억 원을 달성, 1조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익은 3802억 원으로 전분기 보다 35.4% 줄었다. 충당금 적립분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신한금융그룹 측은 "6월말 발표된 기업구조조정 대상 16개 건설사 중 신한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건설사가 전무해 구조조정 익스포져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악재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에서 비껴선 만큼 2분기를 넘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대해봄직 하다는 설명이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비슷한 2.16%(카드부문 포함 시 3.48%)를 유지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체율은 0.50%로 3월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익경비율은 전년도 47.4%에서 올해 36.8%로 크게 낮아졌고 판매관리비도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17.3% 늘어난 2634억 원의 순이익을 자랑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1.95%, NPL은 0.45%포인트 떨어진 1.64%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61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3월말보다 4.5%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6월말 당기순이익은 각각 106억 원, 92억 원, 62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