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 순이익 583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사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익 588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33.9% 상승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4.5%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 충당금이 전분기에 비해 44.3% 증가해 실적이 하락했다.
상반기 순익은 1조3천6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5.2% 증가했다.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3802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88.2% 증가했지만, 1분기 대비로는 35.4% 줄었다. 그러나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등 비은행 자회사의 안정적인 성과도 그룹 전체의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익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일회성 이익 감소와 기업구조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6월말 발표된 기업구조조정 대상 16개 건설사 중 신한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건설사가 전무해 구조조정 익스포져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악재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에서 비껴선 만큼 2분기를 넘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대해봄직 하다는 설명이다. 2분기 중 대손비용은 전분기보다 1천245억원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는 5.1%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다소 개선돼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2.16%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50%을 기록해 전분기 0.61% 대비 0.11%p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17.3% 늘어난 2634억 원의 순이익을 자랑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1.95%, NPL은 0.45%포인트 떨어진 1.64%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61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3월말보다 4.5%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6월말 당기순이익은 각각 106억 원, 92억 원, 62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