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29일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연체율이 지난 6월 말 0.42%를 기록, 0.44%로 집계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보다 0.02%p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체율 역전현상은 보금자리론 연체율이 지난해 말 0.43%에서 0.42%로 0.01%p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3%에서 0.44%로 0.11%p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04년 3월 HF공사가 보금자리론을 출시한 이래 처음이다.
HF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은 서민층 대출 비중이 높고 저신용 등급자에게도 지원되는 원리금분할상환 대출로 은행권 주력상품인 만기 일시상환 대출보다 월 상환부담이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중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월 납입액이 고정되어 안정적인 상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주택시장 침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