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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사상최대 실적,노사문제는?

기아차도 현대차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30일 기업설명회를 갖는 자리에서 올 상반기에 판매 65만240대, 매출 10조6286억원, 영업이익 7335억원, 당기순이익 956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판매대수는 내수와 수출 합계 65만240대로 작년 동기(50만9784대) 대비 27.6% 늘었다.매출액은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물량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10조628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조1788억원보다 3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6.9% 수준인 7335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56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 2분기에 국내외에서 35만여대의 신차를 팔아 매출 5조7678억원, 영업이익 4237억원, 순이익 55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23.3%와 28.3% 늘었고 당기순익은 60.7% 늘어났다.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K5와 스포티지R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만큼 상반기보다 나은 실적이 전망된다는 해석이다.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올해 글로벌 현지 판매 목표치였던 187만4000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현지 판매가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 주목할 신차로 현행 소형차의 풀모델 체인지를 비롯한 신차 출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 본부장은 "현재 경차 모닝과 소형차 프라이드의 풀모델체인지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경형 CUV(프로젝트명 SO)도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나 출시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문제는 하반기 기아차 순항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현대,쌍용,GM대우, 르노삼성 노사가  임단협을 타결한것과는 달리 달리 2010년 임금 및 단체 협상이 순조롭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노조는 8월 첫주로 예정된 여름휴가가 끝난 뒤 파업을 예고 하고 있다. 시행된지 한달이 되어가는 타임오프, 즉 노조전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임단협이 아닌 특별단체교섭을 통해 이야기하자는 입장이며, 기아차 노조는 특별단체교섭은 임의 교섭에 불과하며 임단협은 의무조항이라며 임단협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입장차가 명백한 가운데, 기아차노조는 현재 특근과 잔업거부를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현재 노조의 특근거부로 인해 발생한 K5의 생산차질이 2만대 가량"이라며"대당 1500만원의 생산손실이 생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형차 모닝성공의 주역인 비정규직해고 노동자들은 2주넘게 정몽주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