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리더기 업계에 최저가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업계 선두주자 아마존이 29일 킨들 3세데 모델을 발표함과 동시에 기존 모델 '킨들 무선인터넷(Wi-Fi)'의 가격을 50달러 대폭 낮춰 139달러로 책정했다.
이로서 업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아마존은 전자책 시장에 새로 진입한 애플의 타블릿PC '아이패드'을 견제함과 동시에 기존 경쟁자 소니, 반스앤노블 등에 가격적 우위를 점했다.
△아미존 킨들Wi-Fi △반스앤노블 누크Wi-Fi △소니 디지털북 포켓 |
아마존이 2007년 킨들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 가격은 399달러. 지난해 259달러로 가격을 크게 낮췄으나 미국최대서점체인 반스엔노블이 '누크(Nook)'를 199달러에 내놓으며 전자책 리더기 업계에 출사표를 던지자 즉각 가격을 189달러로 낮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번 아마존의 가격 인하 역시 반스앤노블의 누크 무선인터넷(Wi-Fi) 모델의 가격이 149달러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한편, 소니는 이번 최저가 경쟁에 불참할 의사를 밝혔다. 독서가들을 위한 품질과 디자인을 포기하면서까지 출혈 경쟁을 하고 싶지 않다는 주장이다.
현재까지는 아마존의 킨들 와이파이(Wi-Fi) 모델이 업계 최저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오래 지속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는 29일 새로운 전자책 리더기가 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형 제조업체 DMC가 라스베가스 전자쇼에서 선보인 '코피아(Copia)'는 전자챌 기더리에 '쇼셜리딩'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쇼셜네트워크를 이용해듯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피아 5인치 모델의 가격은 현존하는 전자책 리더기에 비해 현저히 낮은 99달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