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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최악의 지진 참사를 맞은 아이티가 미국과 여러 국제기구에 걸려있던 채무를 모두 탕감 받았다. dpa통신은 3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억4천800만달러 상당의 아이티 채무액을 구제하는 내용의 추가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미국이 국제기구와 함께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티의 채무 탕감을 환영했다. 미국의 채무 탕감으로 아이티가 국제 사회에 빚진 돈은 한 푼도 없게 됐다.
아이티는 지진 참사 뒤 수개월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ADB) 등으로부터 6억9천600만달러의 채무를 탕감 받은 바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전날 아이티 재건을 위해 세금 징수와 보험 등의 문제를 다룰 전문가 그룹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지진으로 모든게 파괴된 중남미 아이티공화국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모습. 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