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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트위터, 하나의 '매체'로 급부상?

 

요즘 연예인들의 폭로와 심경고백은 이상하게도 '트위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개인홈피를 통해 본인의 심경을 짧게 언급을 하기도 했었지만 방송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는바가 비중이 더 컸다. 하지만 지금은 기사화가 될 수 있는 폭로와 심경을 당당히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이슈'가 됐던 '이하늘의 방송외압 발언' , '타블로 학력위조논란에 대한 심경고백' ,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대한 김C의 쓴소리 등 모두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우선 이하늘은 “그지 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강심장’을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시켜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며 방송외압에 대해 비꼬았고, 타블로는 "저는 당신에게 거짓말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가족의 삶은 망가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없길 기도합니다"라며 '학력위조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최근에 김C는 "간만에 투덜대고싶네. 월드컵 때문에 출연팀 많다고 2곡만 부르라더니 빙상의 신(김연아)에게는 3곡을 부르라하시네 대단하시군요. 하하하"라는 글을 남겼다. 김C는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했을 당시 '고백' 등 2곡을 불렀지만 가수도 아닌 김연아가 3곡을 열창하여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이외에도 트위터를 통한 연예인들의 심경고백은 끝도 없이 많다.

연예인들이 '트위터'에서 심도있는 발언을 하는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많은 이들로 하여금 동감을 얻고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기능이 없고 오로지 문자로만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개인홈피' 등은 글쓰기 부분이외에 사진공개, 인맥관리, 음악다운 등 많은 기능이 있어 상대적으로 글쓰기가 주목받지 못했다. 반면 트위터는 140자로 제한된 범위내에서 글로 표현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오히려 본인의 글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하여금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연기자 L양은 "글쓰는 기능밖에 없어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심경을 밝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동감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예인 트위터는 요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심지어 '언론사'조차 '기사 거리'를 찾으려 한다. 쏟아져 나오는 연예인들의 '트윗'발언에 사람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에따라 연예인 트위터는 '이슈'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연예인 트위터는 기존의 개인 홈피 성격을 벗어나, 하나의 '트렌드'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