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의 '굴욕'…경매 5번 유찰에 겨우' 반값' 낙찰

강남 부동산의 신화였던 '타워팰리스' 물건이 5회 유찰 끝에 가까스로 낙찰됐다. 가격도 시세에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5일 감정가 22억 원대 압류재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F동 제47층 제4708호(60평대)'가 15억2800만 원에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총 9명이 경쟁 입찰에 참가했다. 이들 가운데 최고가인 15억2800만 원을 쓴 참가자가 낙찰 받았다.

해당 물건은 5회에 걸친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유찰 원인이었다. 이 과정에서 최저 입찰가격은 최초 감정가인 22억 원에서 19억8000만 원, 17억6000만 원, 15억4000만 원, 13억2000만 원 순으로 잇따라 떨어졌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타워팰리스는 온비드 공매 세금 압류물건으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약 4억 원이 체납돼 넘어 온 것으로 온비드 공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