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섬유관련 조항도 추가협상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유에스트레이드는 6일 미 섬유업계가 미국무역대표부(USTR) 론 커크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단시일 내에 없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가올 협상이 부시 행정부 시절의 실수를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선 지난 2일 섬유산업코커스(미 의회 내 의원모임) 고동회장 하워드 코블(공화당)과 존 스프랫(민주당) 의원도 미국무역대표부에 보낸 서한에서 한미 FTA의 섬유조항이 불공평하다면서 수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 협정은 미국내 섬유생산업체에 확실한 불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현 조항대로 발효될 경우 미 섬유업계에 타격이 되고, 일자리가 추가로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협정의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을 다시 다룰 때 국내 섬유업계에 큰 피해를 초래할 섬유조항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