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 참여 공식선언

재무약정 체결을 놓고 채권단과 벼량끝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11일 "현대건설을 인수하는데 참여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현대그룹이 처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보통주 일부를 취득하기 위해서"라고 인수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엘레베이터가 오늘 이사회 결정내용을 공시한 것"이라며 "현대상선 등 다른 계열사들도 결정이 나는대로 공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지난달 메릴린치 등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10월 매각 공고를 거쳐 12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