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시장점유율 5% 돌파에 이어 '미국인이 선호하는 신차 브랜드 탑5'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미국 권위있는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 켈리블루북(KBB)이 11일 내놓은 2010년 2분기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포드, 도요타, 시보레, 혼다에 이어 현대 자동차가 미국인들이 신차 구입 시 고려하는 브랜드 탑5에 꼽혔다.
특히 현대 자동차의 산타페는 비(非)럭셔리 쿠페/세단/헤치백 부문에서 선호도가 6% 증가하면서 엘란트라, 쏘나타, 제네시스 등 세단에 집중됐던 현대차의 주요 라인업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물꼬를 틀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인식되던 도요타는 잦은 리콜로 명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선호도가 8% 포인트 하락하는 굴욕과 함께 최고의 자리를 포드에 내줬다.
특히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선호도는 럭서리/쿠페/해치백 부문에서 전분기에 비해 무려 11% 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결과는 켈리블루북이 지난 4~6월에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 3천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 것으로 내구력과 신뢰성, 승차감, 연료효율성, 성능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