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옵션 만기일 충격까지 더해지며 1720선까지 추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매도 공세를 퍼부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54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난 5월19일 6000억원대 이후 3개월만에 최대를 갈아치웠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44포인트(2.07%) 하락한 1721.75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예상했던 결과라는 이유로 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물에 의한 지수하락이 나타났다. 동시호가 시간에 매도를 2배로 불리며 순식간에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가량 쏟아지며 지수가 약 9포인트 가량 추가 급락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48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주력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개인은 4709억원, 기관은 112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추락한 가운데 철강금속업종이 4%이상 내렸다. 화학과 기계, 의료정밀, 금융 등이 2% 넘게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철강금속업종이 4% 넘게 추락하며 가장 많이 추락했다. 화학과 기계, 의료정밀, 금융 등이 2% 넘게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인도의 마힌드라를 선정한 쌍용차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날 하락률은 8.5%로 이틀새 22.1%나 빠졌다.
거래량은 3억5033만주, 거래대금은 5조30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2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606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