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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사단' 한승혁 기아입단…국내 잔류가능성 커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해보였던 고교 정상급 우완투수 한승혁(덕수고)이 KIA에 지명됐다.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유창식과 함께 고교 투수 랭킹 1,2위를 다퉜던 한승혁은 지난 5월 메이저리그의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을 체결해 당초 메이저리그로 갈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승혁은 신인드래프트가 시작할 때까지 회의장이 나오지 않아 메이저리그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했고 KIA에서 그를 지명해 메이저리그행 대신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승혁은 KIA에 지명된 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뽑아줘 감사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처음에는 지명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연락이 오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지명한 KIA에 대해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평소부터 가고 싶었다"고 말한 한승혁은 "팬들에게 열심히 하는 선수, 잘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국내든 해외든 내가 하기 나름이다. 프로선수로서 걸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