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30년까지 세계 최대급 180만kW(키로와트) 신형 원자로를 민관합동으로 개발한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원전의 발전량을 현재의 30%인 180만kW로 늘리고 현재 60%인 가동률을 최고수준인 97%대로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신형원자로가 개발될 경우 90%대의 높은 가동률을 보유한 한국보다 우위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경제성 향상, 안전성 강화, 온실가스 삭감 등의 목표를 세웠다. 개발비는 총 550억엔으로 2015년까지 신형 원자로의 상세 설계를 마치고 2016년부터 미쓰비시 중공업 도시바 히다치제작소 등 민간기업에 실증실험 및 안전성 검증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제산업성은 '현재 50개월이 걸리는 착공기간도 30개월로 단축해 해외 원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원전 규모가 작은 국가를 대상으로 80만kW의 중형 원자로 판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