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코스닥기업들의 상반기 매출 및 수익성이 IT시장의 급성장과 자동차업종의 호황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0년 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11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38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매출액 또한 33조8020억원으로 18.48%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5188억원으로 4.74% 증가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8.43%에서 상반기 말 80.39%로 1.96%포인트 늘어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4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74% 증가했고, 매출액은 21조5713억원으로 16.75% 올랐다. 순이익은 7892억원으로 1.54% 줄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융업(799사)의 상반기 매출이 39조9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6%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6100억원으로 6.41%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 IT업종의 실적이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운송업종은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업체의 사상최대 호황으로 매출액이 39.26%, 순이익이 344.61% 증가했다. 반도체 업종 매출액 54.86% 증가로 IT업종의 순이익을 19%이상 달하는 기록을 견인했다. 통신서비스 분야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통신방송서비스업은 SK브로드밴드의 흑자전환으로 영업이익 51.95%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 및 오락, 문화업종의 실적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업종은 공공부문의 재정조기 집행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17.48% 감소했고, 오락 문화업종은 카지노를 제외한 엔터테인먼트의 전반적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 또한 매출액 863억원으로 43.44%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1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흑자기업 비율은 작년 상반기 61.47%에서 올해 68.93%로 7.46%포인트 늘어났다. 프리미어지수 편입기업(88사) 매출은 전 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89%, 2.74% 감소했다. 코스닥100지수 편입기업(84사)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2.17%, 4.1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2.29% 감소했다. 스타지수 편입기업(27사)의 매출은 3.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9%, 44.1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