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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파생상품 24시간 거래체제시대 개막

유렉스(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 개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8월 18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유렉스 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파생상품 시장 연계거래 개시에 대한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와 세계 최대 유동성 상품인 코스피200옵션을 대상으로 하는 연계거래를 30일부터 제공한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은 유렉스 시장이 종료된 후 한국거래소가 옵션개별 종목으로 실물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유렉스 연계거래 개시는 아시아, 북미, 유럽에 걸쳐 코스피200 지수 파생상품의 글로벌화 및 24시간 거래체제의 완성을 의미한다. 이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은 코스피 200선물 야간시장과 연계해 위험관리·차익거래 등 다양한 거래전략을 펼칠 수 있으며, 미국 증시 결과에 따른 전일 종가와 당일 시가 차이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 지수선물과 옵션을 이용한 차익거래 또는 스프레드 거래 기회도 자주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야간 코스피200선물이 야간 옵션시장의 기초자산 역할을 하므로 적정 가격산출 작업도 한결 쉬워진다.

김인수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는 "작년 CME 연계거래에 이은 이번 유렉스 연계거래 개장은 세계 최고의 유동성을 자랑하는 코스피200 지수 상품이 시간적, 지리적 제약을 초월한 글로벌 상품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피터스 유렉스 상임이사도 "이번 연계사업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 아시아, 유럽의 파생상품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유렉스의 아시아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국거래소와 유렉스 회원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동반자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유렉스는 독일거래소 그룹 산하 파생상품 거래소로 상장 종목 수, 거래량 등에서 미국 CME그룹과 세계 양대 파생상품거래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