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올해 재정적자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美의회예산국(CBO)은 19일(현지시간) 2010 회계연도(2009년 10월1일∼2010년 9월30일) 재정적자를 1조3,4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적자폭이 지난 3월 발표했던 전망치 1조3,680억 달러에 비해 260억 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올 예상 적자폭은 지난해 65년 만에 기록한 사상 최대 기록인 1조4,200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2009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9.9%에 해당하는 큰 수치.
이같은 대규모 재정적자는 11월 있을 중간선거에서 높은 실업률과 더불어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에 불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2002년 부시 행정부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9년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정점을 이뤘다.
CBO는 또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11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조시 w. 부시 전임 대통령이 시행했던 감세 정책이 만료되면서 1조660억달러로 감소하고, 2012회계연도 6,650억 달러, 2013회계연도 5,250억 달러, 2014회계연도 4,238억 달러 등으로 재정적자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의회는 CBO의 전망치를 근거로 재정적자폭을 줄여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