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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美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나흘만에 하락…0.23%↓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 전환하며 1770선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상승세를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밤 주요 뉴욕 증시가 1.5% 넘게 하락한 것에 비해선 선전했다.

20일 코스피는 4.10포인트(0.23%) 내린 1775.5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9개월만에 최대로 증가한데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밑돌며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에따라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98% 일본 닛케이지수가 1.86% 떨어지는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도 장 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차익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은 72억원 어치를 팔며 3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2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은 790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159억원을 매도한 반면 정부 등 기타 매매주체가 49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선물가 약세 현상이 해소되며 248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으며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가 증시의 버팀목이 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16%) 운수창고(-2.36%) 금융(-1.04%)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섬유의복(1.64%) 서비스(1.09%) 등 내수주들이 선방했으며 건설(0.53%) 화학(1.10%) 등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63%) 포스코(-0.78%) 신한지주(-0.96%) 등이 내린 반면 현대차(1.09%) LG화학(1.72%) SK텔레콤(0.30%) 등이 올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06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522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5638억원으로 집계됐다.